BP가 이날 내놓은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소속 28개 국가의 지난해 석탄 소비량은 9억7,92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의 소비량이 10억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이는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12.3%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비OECD 국가의 석탄 소비량은 28억6,070만톤으로 전년 대비 0.3%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석탄 소비량이 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난해 석탄 소비가 줄어든 것은 각국의 화석연료 감축 노력 외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활동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전년 대비 1.5% 줄었으며 미국은 같은 기간 12.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석탄 소비량은 총 8,450만톤으로 전년 대비 0.2%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국의 석탄 소비는 5년 전과 비교하면 11.4% 증가한 것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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