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박인비의 왼손 엄지 통증이 계속돼 다음달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주최 측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7월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8개국이 참가하는 골프대항전이다.
세계랭킹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박인비(3위)의 결장으로 4명이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도 변동이 생기게 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선수는 지난 13일자 세계랭킹으로 결정됐다.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순위가 높은 장하나(24·비씨카드) 역시 컨디션 문제로 불참을 결정했다. 차순위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다. 이에 따라 유소연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은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유소연 등으로 구성된다.
2주 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박인비는 그 대회에서 컷오프 이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박인비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갤럭시아SM은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지만 손가락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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