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43)씨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갚으라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은 21일 A씨가 “1억 4,400만원을 갚으라”며 배우 이정재씨와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이씨의 어머니에게 1997∼2000년 총 1억 9,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이씨로부터 2000년에 6,000만원을 대신 변제받았으나 나머지 채무는 받지 못했다며 2005년 4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 측은 “당시 A씨와 6,000만원에 채무를 모두 정산하기로 합의했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의를 제기해 사건은 정식 재판에 붙여졌다.
재판부는 “채권회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A씨가 명목상 채권금액을 유지하는 것보다 채권을 감액해 변제받는 것이 현실적 이익이란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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