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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브렉시트 대비 금융시장 챙겨야"

阿·佛 순방후 첫 국무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챙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이후 처음으로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진행되고, 자동차 개소세 인하 등 한시적인 내수활성화 조치가 하반기 종료됨에 따라 투자와 고용·소비가 모두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빈틈없이 챙겨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기업이 자구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업문제와 협력업체 및 지역 경제 악영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안 기업의 구조조정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에 성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테러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라고도 내각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이 국내 미군 시설 2곳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선동한 사실이 밝혀졌고 북한이 납치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면서 “4일 출범한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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