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N·ORC가 지난 16∼19일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 조사를 보면,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은 각각 47%와 42%로 나타났다.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섰다.
‘누가 대통령이 되기에 더 좋은 기질을 가졌는가’라는 질문에 클린턴 전 장관은 56%로 트럼(32%)를 압도했다.‘누가 이길 것으로 보는가’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55%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눌렀다.
반면, ‘누가 더 정직하고 신뢰할만한가’라는 질문에는 트럼프가 45%로 37%인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섰다. 17%는 ‘누구도 정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메일 스캔들’ 등 일련의 사건이 클린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락을 사실상 좌우하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도 클린턴이 트럼프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피액 대학 조사에 따르면,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7%대 39%로 트럼프를 앞섰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42%대 41%로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오하이오에서는 두 후보가 40%로 같았다. 플로리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한달전 불과 1%포인트 앞서는데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포인트로 격차를 벌였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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