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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선 정기기항, 주 93회로 개항 이후 최고치

전남 광양항을 1주일 주기로 정기 기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운항 서비스 횟수(항차수)가 개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7항차였던 광양항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 횟수가 이달 현재 93항차로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다 항차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주당 100항차 달성이 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2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항만공사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운물류시장 불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원양항로 뿐만 아니라 인트라 아시아 선사(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MCC 등)의 신규항로 유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해운의 유치로 4년 8개월만에 이란과의 항로를 재개하고 미국 웨스트우드사의 북미 항차 유치를 통해 원양항로의 다변화를 가져왔다. 또 최근 물량이 급증하는 고려해운의 인도 서비스와 남성해운의 인트라 아시아(중국, 일본, 태국 등)의 신규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송정익 여수항만공사 마케팅 팀장은 “지난해보다 급격한 항차 증가로 아시아 역내 항로가 다양화돼 화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달 파나마운하가 확장 개통하면 광양항 물동량 증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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