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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중 결혼생활을 더 지루해 하는 건 누구?

남편보다 아내가 훨씬 지루함 느껴

결혼생활의 큰 장애는 ‘지루함’이며 아내 쪽이 훨씬 지루함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이미지투데이




결혼생활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지루함’이며 결혼생활을 더 지루해하는 것은 남편보다 ‘아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캐나다 위니펙대학교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88쌍의 부부에게 부부 관계를 한마디로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지 물었다. 대부분의 부부는 “지루하다”고 답했다. 이들이 묘사한 지루함은 70가지로 나눌 정도였다. 일부는 “재미가 없다” “대화가 없다” “로맨스가 없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결혼 후 관계는 허드렛일과도 같다”는 응답도 많이 나왔다.

몇몇 부부는 “가슴 속에 날아다니던 화려한 나비 떼가 사라졌다”거나 “나는 남편(아내)의 그늘에서 산다”는 응답도 나왔다.



특히 이런 경향은 남편보다 아내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인들이 결혼생활을 지루해하며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위니펙대학 연구팀의 베벌리 페르 박사는 “결혼생활이 오래되었다고 꼭 많이 지루해하지는 않았다”면서 “서로에 대해 감정이 상했거나 대화 부족이 지루함으로 이끄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애시절이 결혼생활보다는 훨씬 덜 지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연애시절에는 지루하다 싶으면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에 곧 해소된다”면서 “사랑이 지속되는데 장애물이 뭔가 물었을 때 갈등, 배신, 이기심 같은 것일 줄 알았으나 답은 의외로 지루함이었다”고 말했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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