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안시현(32·골든블루)이 지난 19일 끝난 한국 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후원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안시현은 3월 창단한 국산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 골프단에 첫 우승을 안겼다. 안시현이 국내 무대에 복귀한 2014년부터 후원에 나선 골든블루는 올해 유현주·김혜선을 추가 영입해 골프단을 창단했다. 골든블루는 스포츠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골프단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우승상금의 36.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매년 연말 각 지자체와 자선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RMX(리믹스)’ 클럽을 판매하는 야마하골프는 안시현의 부활로 다시 화제가 됐다. 안시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첫 시즌이던 2014년 여섯 차례 컷오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클럽 교체 이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뤘다. 앞서 윤채영(29·한화)은 이 업체 클럽으로 교체한 2014년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9년 만의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하골프는 안시현의 한국 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해 오는 7월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안시현이 사용하는 야마하 클럽의 이름을 맞추면 100명에게 골프볼 반 더즌(6개)을 선물한다. 안시현은 볼과 신발·장갑은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사용한다. 그밖에 의류를 후원하는 벤제프, 상의 컬러에 로고를 붙이는 이수그룹 등도 노출 효과를 보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