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서편에 마련한 ‘서울역7017 인포가든’에서 개장을 기념한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인포가든은 11월까지 운영하고, 이후 실제 서울역 고가 상부로 이전한다.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축소판 격인 18m의 녹색 보행로에는 고가 보행길 완공 뒤 실제로 심겨질 소나무, 장미 등이 임시로 놓여 완공 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투명한 원통형의 전시관과 안내관이 설치돼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관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고가 역사와 보행길 완공 후 모습을 3차원(3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모니터 5개를 통해 서울역 고가 보행길 추진 과정이 소개된다.
안내관에는 직원 2명이 상주하며 시민들이 궁금한 정보를 알려준다. 18m 보행로에는 대형 식재화분 10개가 놓인다. 상록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 나무와 식물과 낙엽수를 대표하는 장미과 식물 등 다양한 수종의 꽃과 나무가 도심 속 작은 공원을 이룬다.
인포가든 양옆 25m 구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 보행로 예상도를 인쇄해 붙여 실제 고가 보행로를 걷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6일까지를 ‘인포가든 오픈 주간’으로 정해 인포가든 무대와 서울광장에서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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