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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우조선 분식회계 3년간 5조 육박"

"금융권에 10조 넘게 피해 안겨"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조원에 가까운 분식회계를 저지르면서 금융권에 10조원이 넘는 피해를 안긴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1일 해당 시기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씨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5조원 안팎의 분식회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사원이 2012~2013년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분야 회계부정을 감사하면서 적발한 분식회계 액수인 1조5,000억여원보다 세 배가량 웃도는 규모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우조선해양의 우량 수주 사업까지 분식회계에 동원한 결과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대우조선해양 수주 사업 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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