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설립을 백지화하고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이 43.5%, 반대가 41.1%로 양측 의견이 팽팽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영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정부 결정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김해공항 확장안에 동감하는 의견이 43.5%로 가장 높고,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26.8%, 경남 밀양을 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9.9%, 부산 가덕도로 선정됐어야 한다는 의견이 4.4%였으며, ‘잘 모름’은 15.4%의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이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으며, 대전·충청·세종(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58.4%, 처음부터 신공항 추진 반대 27.7%)에서 공감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45.5%, 24.2%)이 두 번째로 높았고, 대구·경북 (41.4%, 29.8%)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동감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고(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65.2%, 처음부터 신공항 추진 반대 7.1%) 그 다음이 국민의당(46.8%, 31.5%), 무당층(36.3%, 24.7%) 순서이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6.7%, 처음부터 신공항 추진 반대 56.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0.0%, 35.5%)에서는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70%)와 유선전화(30%) 임의전화걸기(RDD) 스마트폰앱 조사 및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9%(총 통화 8465명 중 50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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