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신재영(27)이 1군 무대 데뷔 첫해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신재영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신재영은 이날 특유의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신재영은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이며 평균자책점 2.71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KBO에서 2점대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신재영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신인왕으로 꼽히고 있다. 신인이 첫해 10승 고지에 선 것은 2013년(12승) 류제국(LG) 이후 3년 만이다. 해외 복귀 선수를 제외하면 2006년 한화(18승) 류현진(LA 다저스), 현대(12승) 장원삼(삼성) 이후 10년 만이다.
넥센은 홈런포로 일찍 기선을 잡았다. 0-0이던 2회 2사 후 김민성이 윤성환을 상대로 선제 1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3회 2사 후 서건창이 윤성환을 다시 중월 1점포로 두들겨 2-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5회 2사 3루에서도 서건창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까지 신재영에게 눌려 단 2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삼진 4개를 당하며 이승엽과 최형우만이 안타를 쳤다. 5회까지 신재영의 투구 수는 64개에 불과했다.
넥센은 3-0이던 7회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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