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BMG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영국 유권자의 6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2%는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EU 잔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EU 탈퇴를 지지하는 노년층이 잔류를 지지하는 젊은 층보다 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8∼24살의 청년층 가운데에서는 54%만이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65살 이상 노년층에서는 79%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젊은 층의 비율은 지난달의 47%보다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노년층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ERS의 케이티 고스 회장은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향후 영국에 미칠 영향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는 여느 때의 총선보다도 더 중요하다. 투표율이 지난해 총선 때와 비슷하거나 더 낮게 나온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영국 국민들은 EU 탈퇴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또다른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거나 투표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영국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번 국민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모든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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