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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랩 힙합의 시대> 힙합, 흑인의 위안서 '시대 정신'으로

■시어 세라노 지음, 윌북 펴냄





케이블 방송 Mnet의 ‘쇼 미 더 머니’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힙합은 다시 트렌드가 됐다. ‘쇼 미 더 머니’ 음원이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쓰는가 하면 ‘힙합인’들의 모자 ‘스냅백’도 유행이 된 것. 그렇다면 우리는 힙합에 대해 얼마나 알까? 책 ‘더 랩 힙합의 시대’는 최초부터 최고의 힙합까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197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가장 중요한 랩송(Rap Song) 한 곡을 뽑아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힙합은 1970년대 흑인들의 팍팍한 삶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1970년대 가장 유행한 흑인 음악은 디스코였다. 그러나 즐기기 위한 음악인 디스코는 당시 흑인의 삶을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웠고 흑인들의 삶은 고됐다. 1979년 원더 마이크, 빅 뱅크 행크, 마스터 지로 구성된 ‘슈가힐 갱’이 발표한 ‘랩퍼들의 기쁨(Rapper’s Delight)‘이라는 노래는 음악계에 일대 사건으로 기록된다. 랩이 노래의 일부가 아닌 최초로 랩이 핵심인 노래를 ’정식 랩 그룹‘이 불렀기 때문. 이 노래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첫 번 째 랩곡이 됐다. 또 힙합이 사회 문제를 환기할 수 있음을 증명한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 더 퓨리어스 파이브의 ’메시지‘ 등 힙합의 역사가 매우 흥미롭게 정리됐다. 1만7,8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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