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언론 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언론 성명을 채택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진행한 프랑스의 알렉시스 라메크 유엔 주재 차석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라메크 차석 대사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하려고 이사국들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지만 언론 성명 채택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며칠 이내에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의는 북한이 22일 오전에 두 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됐고 한국과 협의를 거쳐 미국과 일본이 개최를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이사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언론 성명의 세부 내용과 문구을 놓고 이사국들간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 이날 합의하지 못했다.
안보리는 지난 4월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론 성명 채택 과정에서도 중국, 러시아 등이 이견을 제시해 채택이 한달 정도 지연됐다. 이번에 언론 성명이 채택되면 올해 들어 안보리의 7번째 언론 성명이이 될 전망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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