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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브렉시트 영향 제한적…성장률·추경 조정 검토 안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추경 편성 브렉시트와 연계 없다"

"현 경재 상황 브렉시트 영향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24시간 점검 대응반' 운영…외환·금융 변동성에 대비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된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상목 기재부 1차관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연합뉴스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경제성장률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조정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계획대로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 정책 운용 방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국민투표 결과 직후 국회에서 브렉시트 관련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에서 브렉시트 가능성을 상시 점검해 왔고 대비해 왔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경제성장률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 당정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 3%에서 2.8%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반영했던 터라 상황이 급변할 경우 경제성장률과 경제 정책 방향이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해 긴급회의를 열고 점검한 결과 브렉시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을 냈다.



당정은 현 경제 상황이 브렉시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관계부처 24시간 점검 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우리 경제가 영국과의 무역·금융 투자가 높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환이나 금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24시간 협조 체제를 갖춰 영향을 최소화하겠다. 금융이나 환율 부분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대응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편성과의 연계 가능성도 차단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브렉시트 사태에 대한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며 “이것과 연관해 추경을 확대한다든지 안 한다든지 등 연계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호·박효정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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