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이탈 지지표가 잔류 지지표를 상회하는 것이 확실시 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89.79% 개표 결과 이탈 지지는 51.80%로 잔류 지지의 48.20%에 3.60%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국민투표로 정하기로 하면서 ‘그렉시트(Greece+exit)’가 우리나라에서도 초미의 관심이 됐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EU가 제시한 고강도의 경제 긴축안을 받아들이면서 무산됐다. 따라서 EU 회원국 가운데 EU를 떠나는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다른 EU 회원국들도 탈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고 있다.
영국은 오는 28~29일 예정한 EU 정상회의에서 EU 탈퇴를 정식 통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국은 EU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각국과 무역협상을 벌이게 된다. EU는 향후 약 2년 동안 영국과 EU 이탈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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