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제2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24일 가디언에 따르면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를 요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그 이유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에 나타난 스코틀랜드 표심에서 찾았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제2의 투표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스코틀랜드가 지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보여준 결과는 우리가 유럽연합(EU)에 남아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브렉시트 개표 결과 스코틀랜드는 EU 잔류가 탈퇴를 약 24%포인트 앞섰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를 EU에 남기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겠다”며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 그는 또 “영국이 스코틀랜드의 의사에 반해 EU를 떠나는 것은 민주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