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에 갈 곳 잃은 부동자금들이 다세대·연립주택, 이른바 빌라 투자로 몰리면서 빌라 매매 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마포, 서대문, 송파 일대를 중심으로 일부 서울 역세권 빌라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역세권 기존 빌라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에 수익을 좇는 부동자금들이 재건축 아파트시장에 이어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빌라 매매 시장에 옮겨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2분기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 5,000건을 넘어서며 작년을 제외하고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포·서대문·성동·송파·영등포 일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등 교통 호재와 영동대로 통합 개발, 제 2롯데월드타워 완공 등 개발 호재가 집중된 송파 잠실·석촌·삼전동 일대 빌라촌에서는 급매물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몇 달 새 3.3㎡당 300만원 가량 시세가 뛰었지만 없어서 못 파는 정도입니다.
강북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마포와 서대문 지역의 거래량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마포에서의 빌라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15%정도 늘었고 서대문은 무려 40%나 증가했습니다.
재개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마포 공덕 일대는 1년 새 시세가 5,000만원에서 1억원이나 뛰었고, 서대문 북아현 일대에서는 재건축·재개발 투자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뉴타운 해제 악재와 재개발 사업 호재가 교차하는 영등포 일대에서도 뉴타운이 해제 되면 리모델링을 하거나 건물을 다시 지어 수익률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매 거래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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