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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고립주의의 불편한 진실 '인종차멸'

'브렉시트 외국인혐오' 등

구글에 관련 검색어 폭증

영국내 불관용 민심 확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촉발한 고립주의 부활, 포퓰리즘의 이면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 지지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영국인들의 증오와 영국 내에서 확산되는 불관용적 태도, 그리고 인종차별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WP가 근거로 든 것은 구글의 검색 기록이다. 브렉시트 투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구글에는 ‘브렉시트 인종차별주의자(Racist)’ ‘브렉시트 외국인혐오(Xenophobia)’ 등의 검색어가 폭증했다. 인종차별주의는 최근 런던에서 폭증한 이민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런던에는 33만6,000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최근 10여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규모의 이민자 유입이 영국 내에서 앵글로 색슨 우월주의를 폭발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중동과 아프라카에서 물밀듯 밀려드는 난민 사태도 인종차별주의의 진원지로 지목된다. WP는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EU 탈퇴’를 주장한 세력은 영국의 독립과 일자리 및 복지라는 정치·경제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이민과 난민 문제였다”고 전했다. 브리티시 유니버시티의 인종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길번은 “브렉시트 캠페인은 나치적 선전방법과 비견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브렉시트 투표를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백인이 아닌 영국 시민 중에서도 EU 탈퇴를 주장한 사람이 적지 않고 아시아계 영국인의 3분의1은 탈퇴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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