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많은 분야에 활용되는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지역 상공단체와 기업인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탄소산업 육성 및 민간경제협력 사업 추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독일을 다녀온 남유진(사진) 구미시장은 26일 전자산업 중심인 구미산업단지의 업종을 다각화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에 이어 탄소산업을 육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독일에서 열린 탄소산업 국제클러스터(CFK-밸리) 컨벤션의 파트너 국가 자격으로 특별 초청을 받았다. 남 시장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구미시의 장기 계획을 밝히고 독일 국책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자동차·항공기·탄소섬유 분야 세계적 기업 협의체인 MAI 카본 클러스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번 탄소산업 국제클러스터 컨벤션에는 21개국 39개 기업에서 450여명이 참석했다. 남 시장은 이번 참석을 계기로 CFK-밸리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사무소를 구미시에 두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 시장은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독일 노동자사회복지협회(AWO)와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하고 매년 한국 청년 10명 이상을 독일에 취업시키기로 했다. 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OKTA) 독일지회를 비롯해 모두 4곳의 경제단체와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국가적 수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남 시장은 이번 독일 방문에 대해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력해 탄소섬유 등 신소재와 전기자동차, 3D 프린팅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섬유 산업 발전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구미공단의 산업이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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