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수령 70년 이상 나무 7그루로 구성된 ‘월미 평화의 나무’를 ‘큰 나무’로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큰 나무 제도는 산림법상 보호수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보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수목을 인천시가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시는 월미 평화의 나무 7그루의 생육상황을 연 2회 점검하고, 기후변화·병해충 등에 적극 대응해 원활한 생육조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별 확인 점검사항과 보호관리 조치사항 등 관리 이력도 기록한다.
시는 앞서 수령이 245년인 느티나무를 비롯한 월미도 나무 7그루가 인천상륙작전의 포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실을 확인해 평화의 나무로 선정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향후 각 수목이 지닌 사연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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