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이후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7일(현지시간)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계단 낮췄다. S&P는 성명에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매우 중대한 이벤트로 영국의 정책 구조가 덜 예상가능하고, 덜 안정적이고, 덜 효과적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약한 재정능력과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투표 결과가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등으로 이어질 경우 헌법적 기초가 흔들리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도 이날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24일 ‘Aa1’인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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