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G밸리 내 옛 정수장이 있던 부지에 지하7층, 지상 39층, 연면적 18만 ㎡ 규모의 복합업무시설인 ‘G스퀘어’가 들어선다고 28일 밝혔다.
G스퀘어에는 넷마블 본사와 게임개발 자회사,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해 게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게임 관련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 컨벤션 센터 등도 들어간다.
사업 주체는 부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난해 민간제안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넷마블게임즈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PFV다.
시는 올해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곳에는 어린이집과 건강검진센터, 스포츠센터 등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지원시설도 들어간다.
부지(1만9,090㎡)의 71%(1만3,553㎡)는 공원으로 만들어 개방한다. 공원에는 G밸리 기업인들의 요구를 담아 우리나라 최초 산업단지인 G밸리 역사를 담은 산업박물관을 세운다. 게임 캐릭터 공원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게임과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이 입주해 약 5,000개의 신규 청년 IT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과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넷마블 본사가 있는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박 시장은 “G스퀘어 개발은 각 기관이 협력하고 양보해 사업성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원시설 확충 등 공공성까지 확보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넷마블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환경이 제공되면 우수 인재 영입, 육성이 이뤄져 넷마블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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