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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7살 '간 큰' 청소년…학교 성적 시스템 해킹

학생들의 개인정보 수록된 자료 21만건 빼내

일본 경시청 전경./연합뉴스




일본에서 17세 청소년이 학교 성적 시스템을 해킹해 21만여건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일본 경시청과 사가(佐賀)현 현경이 다른 범죄혐의로 이미 체포된 상태였던 17세 용의자를 재차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가시에 거주하는 이 용의자는 현립 중학교와 고교생 성적을 인터넷 상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등에 지난 1월 침입해 성적을 비롯한 개인 정보를 빼낸 혐의(부정 접속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16~18세 친구들로 구성된 해커 그룹을 만들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당한 것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출석 상황과 성적을 인터넷상에서 기록할 수 있고 학생들이 교재를 다운로드할 때 사용하는 사가현의 ‘교육정보 시스템’이다. 또 유출된 21만건의 정보 중에는 6개 현립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소와 성적, 학생 지도 관련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용의자는 부정 취득한 개인 정보를 친구들에게 퍼뜨려 알리거나 서로 자랑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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