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커톤은 ‘내가 해결하는 서울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고등학생부터 관련 전공 대학생, 대기업 직장인, 기업, 서울 거주 외국인 등 약 400명의 시민들이 무박 2일 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해 실제 시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경진대회(메이커톤·아이디어톤)로 펼쳐졌다.
본선 해커톤 행사에는 총 100팀이 분야별 기획부터 제작까지 무박 30시간 열띤 아이디어 전쟁을 펼쳤다. 참가 팀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오픈소스하드웨어(OSHW), 3D프린터를 활용한 다양한 실용적 시제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박원순 시장과 SBA 대표이사,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커톤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 아이디어 및 시제품에 대한 발표회와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환경미화원을 위한 스마트 안전모’, ‘인공지능이 적용된 자율형 CCTV’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총 18개 팀이 수상했다. 최종 수상 18개 팀에는 총 2,300만원의 상금과 추가 특전사항이 지원된다. 향후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R&D 사업과 연계해 사업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해커톤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와 R&D를 접목,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 해법을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찾고 이를 기업의 사업화와 연계해 도출된 해결책을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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