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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자살' 폭언·폭행 의혹 제기돼…조사 착수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사가 상급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출처=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사가 상급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달 19일 발생한 형사부 김모(33) 검사의 자살 사건과 관련, 다양한 의혹들에 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아직까지 숨진 검사가 평소에 상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하지만 폭행 의혹이 언론 등에 제기된 만큼 이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숨진 김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을 유서에 적었으며, 숨지기 직전 사법연수원 동기나 가족들에게 ‘보고 싶다’, ‘죽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검사의 상사였던 모 부장검사가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도 가족이나 친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김 검사의 부친은 지난 27일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대검은 두 사람이 소속됐던 서울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폭행 의혹을 비롯해 전향적으로 관련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으나 아직 해당 부장검사는 입장을 묻기 위한 취재팀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정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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