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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기업·소상공인 3분기 경기전망, 6분기 만에 최악”

2분기 체감경기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서울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2·4분기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3·4분기 경기 전망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30일 서울지역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체감 경기실적지수(실적BSI)와 3분기 경기전망지수(전망BSI)를 발표했다. 3·4분기 전망 BSI는 81.7로 전분기(91.0)에 비해 9.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작년 1·4분기 (78.4) 이래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가 내수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한편 중국 경기 부진이 계속돼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BSI는 70.9로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80.9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여전히 기준치 100 이하로 전반적 경기 상황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은 경기악화를 뜻한다. 세부적으로 영업이익(7.2포인트), 매출(4.2포인트), 자금사정(3.5포인트), 생산(3.3포인트) 등 주요 지표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22.3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이 11.8포인트나 뛰었다. 정부 주도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연구개발(R&D) 관련 체감지수가 올라갔고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로 건축 관련도 상승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과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등이 관광업계 매출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BSI 조사는 5월 23일부터 6월 2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64% 포인트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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