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현해 영화 ‘곡성’에 대해 혹평해 웃음을 유발했다.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이경규와 함께 출현한 배우 한철우는 “이경규와 영화를 보면 모든 한국영화를 무조건 씹는다. 전부 씹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씹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경규는 최근 본 영화가 ‘곡성’이라며 “‘곡성’ 그거 이상하지 않나. ‘곡성’을 보면 일본어 통역하는 친구가 나온다. 처음에 일본말을 잘 못한다. 근데 나중에 가면 갑자기 일본말을 잘한다. 개연성이 없다. 그런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리고 개가 확 달려드는 신이 있다. 달려 들어가는 모습만 찍고 상반신은 찍지 않는다. 공격할 때는 개 인형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런 것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밝혔다.이경규는 또 신들린 연기를 보인 아역배우 김환희에 대해서 “배우 중에 어린 친구가 있다. 환희. 사실 내가 먼저 알아본 인재다. 애가 신들려 있더라. 제작자 입장에서 많이 마음이 상했다”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경규는 2007년 영화 ‘복면 달호’와 2012년 ‘전국노래자랑’을 직접 투자, 제작, 기획한 바 있다. ‘복면 달호’는 손익분기점 160만 명을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으나 ‘전국노래자랑’은 97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한편 영화 ‘곡성’은 현재 68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효정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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