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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로 밖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2018년까지 모든 역에 '레이저센서' 도입

메피아 처리방안도 9월까지 확정

서울시가 스크린도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시내 모든 역에서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도 스크린도어를 정비할 수 있는 레이저센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은성PSD 등 외주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전적자(메피아)에 대한 처리 방안을 9월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차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구의역 사고와 같은 유형의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2018년까지 1∼9호선 전체 역 스크린도어를 정비할 때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도 정비할 수 있는 레이저센서를 도입한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60억원을 투입해 2호선 등 53개 역사에서 교체한다. 또 2021년까지 1∼8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메피아에 대한 처리 방안도 9월 말까지 확정한다. 서울시는 앞서 1차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메피아 재고용 배제 원칙을 세웠지만 이들은 복직이 보장돼 있어 법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의 복직보장 조항 등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대응해 법률검토전담반을 꾸렸으며 근무실적 등을 종합해 개인별 조치방안을 곧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8월 안전업무직을 신규 공개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외에도 산하기관 안전 관련 외주사업 중 위험도가 높은 전용도로 도로전광표지 정비보수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의료구급차 운영 등 3개를 내년부터 차례로 직영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간위탁 혁신방안을 마련해 고용유지·승계가 되도록 한다. 상시·지속적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은 2018년까지 90%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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