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박용하의 사망 6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이번 추모식은 29일, 30일 양일간 진행됐다.
고(故) 박용하 소속사 요나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유가족이 팬들과 함께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 모여 추모제와 영상회를 가졌다. 30일에는 박용하가 안치된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헌화식과 분향식을 하고 고인의 위패가 있는 약천사에서 제등식을 진행했다. 고인의 친누나인 요나 엔터테인먼트 박혜연 대표는 “이제는 우리 가족이나 팬분들 모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서 용하를 추억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서강남 경찰서 측은 박용하의 사망과 관련된 수사 브리핑에서 “고인이 사망 당일 오전 0시 10분경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라며 한참 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여러 가지 정황을 이유로 박용하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용하는 1994년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후 KBS2 ‘러빙유’, KBS2 ‘겨울연가’, SBS ‘온 에어’, KBS2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가수로서 부른 노래 ‘처음 그날처럼’은 드라마 ‘올인’의 OST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효정기자 kacy95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