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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러 미래 예언서 다시 보자"

별세 소식 후 '제3의 물결' 등 저서 판매 급증

토플러의 대표 저서 ‘부의미래’




토플러의 대표 저서 ‘제3의 물결’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별세 소식에 그의 저서를 찾는 독자들이 늘면서 국내에 출간된 토플러 책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되는 토플러 관련 서적은 별세 소식이 알려지기 전보다 최대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인 예스24에서는 29일부터 30일 사이 오후 50여권이 넘게 팔려 전날(27일~28일) 판매 부수 9권에 비해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평소 1~2권 팔리던 토플러 책이 이날 하루만 40권 이상이 팔려 판매량이 20배 가까이 늘었다.



토플러 책이 출간된 지 오래돼 대부분 절판되거나 품절된 상태라 서점들은 앞다퉈 발주 물량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책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스24는 토플러의 대표 서적인 ‘부의 미래’ 200권, ‘제3의 물결’ 50권을 발주한 상태며, 온라인서점 알라딘 역시 토플러 관련 서적 250부를 발주했다.

서점들은 향후 주문 상황에 따라 발주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알라딘의 경우 토플러 책 발주와 함께 홈페이지에 토플러의 연혁, 저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모페이지를 만드는 등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예스24 등 온라인서점이 자체 집계한 결과 앨빈 토플러 저작 중 가장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도서는 ‘부의 미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출간된 ‘부의 미래’에서 토플러는 미래의 부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견했다.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닌,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등을 제시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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