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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폭탄 감추려 겨울외투 입어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42명으로 늘어

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의 사망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이스탄불주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 부상자 가운데 터키인 메르베 으이기트(22·여)가 병원에서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테러 부상자 약 240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이 가운데 중상자가 40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공항 안팎 폐쇄회로(CCTV)에 잡힌 테러범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고 “무기와 폭탄을 감추기 위해 겨울외투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테러범의 인적사항에 관련 정보를 일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사흘째인 30일 오전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중에 정상운영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이번 테러 20일 전 터키 정보당국이 주요 기관에 IS의 테러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신을 발송했으며, 경고를 받은 기관 중에는 아타튀르크 공항도 포함됐다고 터키 언론이 전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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