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충남대 등 9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올해 입학전형에서 면접의 반영 비율을 낮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30일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우선 2016학년도까지 우선 선발을 실시했던 5개교(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에서 우선선발을 폐지해 일반전형 내에서 모든 지원자를 동일한 전형요소와 반영비율로 선정하게 됐다.
또한 1단계 전형을 정량평가 요소(법학적성시험 성적, 학부 성적, 어학 성적)로만 실시하는 학교가 2016학년도 6개교에서 8개교로 증가하게 됐다. 2016학년도에는 건국대, 부산대, 아주대, 원광대, 제주대, 충북대가 정량평가 요소로만 1단계 전형을 실시했지만 2017학년도에는 동아대, 서울대, 인하대가 추가됐다.
9개교 로스쿨(경희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한국외대·한양대)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이로써 LEET 성적 반영비율이 50%인 로스쿨은 4개(동아대·부산대·서울대·원광대)가 됐고, 40% 이상인 로스쿨은 7개(건국대·아주대·영남대·인하대·전북대·제주대·한국외대)가 됐다.
8개교(경희대·동아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인하대·충남대)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의 학부 성적 반영률을 50%로 높였고 4개교(동아대·성균관대·원광대·이화여대)에서는 공인어학성적의 반영률을 높였다.
한편 9개교(서울대·연세대·원광대·이화여대·인하대·충남대·충북대·한국외대·한양대)는 면접의 반영 비율을 감소시켰다. 로스쿨들이 이와 같이 입학 전형을 바꾼 것은 로스쿨 제도가 ‘현대판 음서제’라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준기자 gogundo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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