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9월까지 말라리아가 유행할 시기라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30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대상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방역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북한의 영향으로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 매년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민간인과 군인 말라리아 발생 건수는 2011년 100명, 2012년 74명, 2013년 54명으로 감소하다 2014년 73명, 지난해 75명으로 다시 소폭 증가했다.
시는 남북관계가 경색돼 접경지 방역사업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발병 건수가 다시 느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21억 원을 들여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장비와 차량, 약품을 지원했지만 2012년부터 남북 협력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2011년이 경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접경지역 주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라리아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야간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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