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택시 타면 스마트폰 무료 충전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4일부터 두 달 동안 조합 소속 법인택시 3,000대를 대상으로 ‘찰스 무료충전 서비스’를 시범 사업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법인택시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티머니 결제기’ 옆에 충전 단말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충전이 필요한 고객들은 우선 충전 단말기의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이후 앱 스토어에서 ‘찰스 무료충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해 실행하고 단말기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이때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은 활성화시켜야 한다. 다만 고객들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간단한 팝업 형태의 광고를 본 뒤 충전할 수 있다. 승객이 광고를 봤는지 사업자가 무선망을 통해 확인하고 충전장치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충전은 15분 동안 할 수 있다. 조합은 9월 초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승객 이용도가 높으면 서울 택시 전체에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원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승객들이 검색이나 모바일 게임 등을 즐겨 종종 스마트폰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무료 충전 서비스로 법인택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