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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후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13일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회원사들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APEC에서는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된 내용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원활한 진행, 그리고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 국 간 협상에 적극 참여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G20·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이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다양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 개발, 농촌공동체 강화, 중소기업 지원 등과 같은 포용성 증진정책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매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하에서의 여성인권을 강조해오고 있다"며 "지난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에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이며 또한 일본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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