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기내 반입 폭발물에 의한 테러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정보당국 수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이슬람국가(IS)가 여객기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만큼 러시아도 프랑스와 함께 대대적인 군사적 보복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테러였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기체와 화물 잔해 등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 기내에서 TNT 1㎏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폭탄이 터지면서 기체가 공중에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고 이에 따라 동체 잔해들이 넓은 면적에 흩어졌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여객기 추락 원인이 폭탄 폭발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은 철저한 응징을 선언했다. 그는 "기한 없이 범인 색출 작업을 해 그들 모두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지구상 어느 곳에 숨어 있든 찾아내 징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테러 혐의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는 한편 외무부에는 동맹 국가들에 범인 색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라고 명령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건 발생 이후 IS의 이집트지부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현진기자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테러였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기체와 화물 잔해 등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 기내에서 TNT 1㎏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폭탄이 터지면서 기체가 공중에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고 이에 따라 동체 잔해들이 넓은 면적에 흩어졌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여객기 추락 원인이 폭탄 폭발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은 철저한 응징을 선언했다. 그는 "기한 없이 범인 색출 작업을 해 그들 모두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지구상 어느 곳에 숨어 있든 찾아내 징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테러 혐의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는 한편 외무부에는 동맹 국가들에 범인 색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라고 명령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건 발생 이후 IS의 이집트지부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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