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일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 “원래는 내년 2월 정도로 예상했는데 가능한 좀 당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병호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른 당도 8월이 되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설 것이다. 아무래도 정당이라는 것은 (추대된 비상대책위원회보다는) 선출된 지도부가 힘을 갖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체제는 가능하면 조기 종식하는 게 좋다. 다만 이제 국민의당이 지금 창당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당원도 부족하고 아직 전당대회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하지만) 가능하면 좀 빠른 시간 내에 했으면 하는 것이 당원들의 염원인 것 같다”고 했다. 문병호 본부장은 ‘9월 정기국회 전 전당대회를 여는 게 옳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빨리는 아마 안 될 것”이라며 “연말 정도(에 열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문병호 본부장은 국민의당이 정계개편의 주도해 당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영입했으면 하는 인사와 관려해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계시고 정운찬 전 총리도 계시다. 정의화 전 의장님이 계시고 여러 분들 계시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뭉쳐야만 내년 대선에서 거대 새누리당·더민주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의 사퇴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고 이 사건을 정리해야 되는데, 결국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니까 두 대표가 결과적으로 책임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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