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30일 첫 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씨제스 측은 지난달 초 국세청으로부터 통보받아 2주간 세무조사를 받았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국세청은 법인세 포탈, JYJ의 해외공연과 관련된 역외탈세, 횡령 등 혐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정기 세무조사 개념으로 성실하게 세무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후 첫 번째 세무조사다.
이에 대해 유명 연예계 기획사 관계자는 “국세청은 지난 5월에도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 수입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를 세무 조사 한 바 있다”면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는 있지만 씨제스는 박유천 사건과 맞물려 상황이 더 어려운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는 JYJ, 거미, 황정음, 최민식, 설경구, 류준열, 박성웅, 김강우, 송새벽, 곽도원, 문소리, 강혜정, 라미란 등이 소속돼 있다.
/이효정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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