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대만배우 왕대륙(Wang Ta Lu, 26)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1일 소속사 자이언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왕대륙은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016 왕대륙 서울 팬미팅’을 연다. 지난 6월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
소속사는 “당시 왕대륙이 짧은 일정을 아쉬워했고 다시 보고 싶다는 한국 팬들의 요청이 많아 재방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영화 프로모션이나 기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초청받아 한국에 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여느 해외 스타의 내한과는 다르게 영화 상영과는 상관없이 왕대륙 측이 자비를 들여 장소를 대관하고 무료로 진행한다. 내한 기간 국내 언론 매체와 공식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만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평범한 여고생 ‘린전신’(송운화)과 학교를 주름잡는 불량 청소년 ‘쉬타이위’(왕대륙)의 좌충우돌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만은 물론 중화권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
/이효정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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