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에 정치인으로서 죄송”…당권 도전 의사에는 변함없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일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에 전화해 보도 축소 요청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언론사에 협조를 구하고 국가 위기나 위난 상황에서 언론과의 협조를 통해 그런 걸 함께 극복하려는 게 홍보수석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거기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하니까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2014년 4월30일 당시 국방부가 해경에서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고 발표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는데, KBS 9시 뉴스에는 정정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이후 방영될 뉴스에 들어갈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를 걸어 설명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여러분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이 분명히 있는데 다른 사실을 내보내면 신뢰도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그러면 국민이 다른 내용을 알게 되고,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부기관의 (발표)내용이 잘못된 데 대해 얘기를 해야 하지 않느냐.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건으로 물의가 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인으로서 무조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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