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밀집 상업지구 폭탄…쇼핑·식사·축구관전 하던 이들 참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가 2003년 미국의 침공 이후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의 수가 최소 143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테러는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이들로 붐비던 상업지구에서 발생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을 통해 이번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해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이 테러가 2009년 이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일 뿐만 아니라,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태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
한편 AP 통신은 최소 115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했고, AFP 통신도 최소 119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