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 메디컬센터 체외수정 전문의 안네 반 오르스 박사 연구팀이 23개 불임 클리닉을 찾은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577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진행한 실험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반반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다이어트와 규칙적 운동을 통한 체중 5% 줄이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2년 동안 자연임신 성공률을 비교했다. 체중 줄이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은 6개월 사이에 체중이 평균 4.4kg 줄었다.
2년 후 이들의 자연임신 성공률은 25%로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은 그룹 12.6%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을 줄이면 임신 성공률이 올라가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했다. 이 연구결과는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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