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주노는 지난 2011년 8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뒤 거의 5년간 우주 공간을 비행해 목성에 도달했다. 비행거리는 28억 km로 알려졌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주노는 이날 오후 11시 18분(한국시간 5일 낮 12시 18분)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주노는 이때부터 35분간 속도를 줄임으로써 목성의 중력에 이끌려 궤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궤도 진입이 마무리되는 시간은 11시53분(한국시간 낮 12시 53분)으로 측정됐다. 다만 엔진 연소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
성공 여부는 48분 뒤에 확인이 가능하다. 성공 메시지가 지구에 도착하는데 48분이 걸리기 때문.
나사는 주노의 목성 궤도 진입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
탐사선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임무는 50㎞에 달하는 외부 구름층과 강력한 방사선 등을 뚫고 목성의 내부가 어떤지 알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노는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 돌면서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을 관측한다.
지금까지 목성을 향해 발사된 탐사선은 모두 8대, 이 가운데 목성을 가장 가깝게, 또 오랜 시간 관측하는 것이 주노. 또 주노는 처음으로 태양 에너지를 이용 중이다.
주노가 목성을 본격 탐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궤도 안착에 성공해야 하고 이후 강력한 방사능과 자기장 등 험난한 환경을 견뎌야 한다.
탐사선 주노의 이름은 로마 신화의 신이자 목성의 이름인 ‘주피터’의 아내에서 착용했다.
로마 신화에서 주노가 구름을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남편 주피터가 바람 피우는 것을 감시하듯 탐사선 주노 역시 구름에 쌓인 목성을 관측할 계획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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