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츠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보통 자산관리회사의 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방식으로 전환되지만, 서울리츠는 저렴한 임대주택을 장기 공급하기 위해 SH공사가 설립·운영은 물론 서울시와 토지 확보에도 주도적으로 나서 공공성을 담보했다.
시는 5일 ‘서울리츠 1호’(서울리츠임대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관리·운영에 나설 자산관리회사 서울투자운용은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대상부지는 △은평 편익시설용지3(1만1,196㎡·372호) △은평 도시지원시설용지(6,334㎡·642호) △신정3 자족시설용지(1만233㎡, 498호)다. SH공사 소유부지를 장기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혼부부 및 소득분위 7분위 이하 20~30대 청년에게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리츠는 민간의 투자를 통해 공공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가능해 청년세대의 주거 문제 해결은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모델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자치구, 민간과 함께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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