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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리우올림픽 감염병예방 총력대응

브라질 현지 감염내과전문의·역학조사관 파견, 콜센터 운영

질병관리본부가 리우올림픽 기간 감염병 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다. 정기석 본부장을 필두로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책본부’를 확대·개편하고 현지에 감염내과 전문의와 역학조사관을 파견한다.

정기석 본부장은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 9월 7일 막을 올리는 리우 패럴림픽을 앞두고 출국자들의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감염자의 국내 유입·전파를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정기석 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련 부처·기관과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와 역학조사관을 브라질로 파견하고 국내에서는 긴급상황실(EOC)을 통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출국자들에게 출국 4~6주 전에 감염내과·해외여행클리닉에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등 5종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또 브라질이 자카바이러스 발생국이라며 임신부는 되도록 출산 후에 이 지역을 여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A형간염, 장티푸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호흡기로 전염되는 감염병(인플루엔자) 등이 우려되므로 깨끗한 음식 익혀 먹기, 방충망·모기 기피제로 모기 피하기,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올림픽 기간 리우 현지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체 의료진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 2명이 배치돼 환자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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