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선 아파트와 달리 남향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상가는 햇볕이 없어야 전시하기 수월하고, 제품 변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층 북향 오피스텔은 분양가도 저렴하면서 임대수익엔 별차이가 없어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남향 선호는 여전합니다. 햇볕이 잘들어 냉난방비가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와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남향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남향 상가는 햇볕이 잘들어 상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북향으로 배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북향은 자연광보다는 조명기기를 활용해 진열된 상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전시효과가 더욱 커진단 뜻입니다. 그늘진 곳에 있는 음식점은 남향 점포보다 고객들이 더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 조명으로 매장 안이 잘 보이고, 안정감을 줘 고객들이 더 선호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경철 / 부동산일번가 이사
“외관이 유리로 된 경우에 남향의 (상가)건물은 복사열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실내온도가 2도 높거나 낮아서 냉난방비가 많이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헤란로 주변에 같은 조건이면 북향건물의 시세가 남향보다 5%정도 높게 형성… ”
이같은 분위기는 오피스텔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대목적의 수익형 오피스텔은 대부분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만큼 낮 시간엔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조권이 중요하지 않다 보니 임대용 소형 오피스텔은 방향에 따른 월세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저층이나 북향으로 배치된 오피스텔은 분양가도 저렴해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저층과 고층의 분양가 차이는 5~20% 정도 됩니다.
저층 북향을 저렴하게 분양받아도 임대수익엔 별차이가 없단 뜻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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