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유럽권 온라인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총리는 내각 회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선거는 참관인이 없는 상태에서 부재자 투표함이 조기에 개봉됐다는 자유당의 선거 무효 소송을 헌법재판소가 인용하면서 추진됐다. 이로써 이달 8일 취임 예정이었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당선인의 당선도 취소됐다.
지난달 대선에서 녹색당의 지원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후보는 0.6%포인트 차이로 극우 성향의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후보에게 이겼다.
이번 재선거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후 유럽의 ‘반유럽연합(EU)’ 정서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퍼 후보는 대선 당시 난민통제 강화 등 EU의 정책에 반대하는 공약을 다수 내놨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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