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최근 학교전담경찰관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잘생긴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표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학교전담경찰의 선발 기준을 인지도와 호감도 두 가지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잘생긴 남자 경찰관과 예쁜 여자경찰관을 배치할 때(부터) 이런 사태는 예견됐다”며 “또 경찰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홍보점수다. 이런 면이 사건을 만들고 은폐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총리는 “담당 경찰들이 잘못 처신했고, 정부도 경찰관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서도 표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과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이 왜곡된 목표를 갖고 전담경찰 제도를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황 총리는 이어 “사건 자체는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경찰의 노력 전반이 잘못됐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대 국회 대정부질문은 막말과 고성으로 파행을 빚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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